다시보는 <허스토리> 한국과 일본 위안부 문제 대처 차이

 

영화 <허스토리>는 1990년대 실제 있었던 '시모노세키 재판'을 바탕으로 일본군 위안부 및 정신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싸운 역사적 기록을 그려냈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법정 드라마를 넘어, 한국과 일본 양국의 위안부 문제 대처 방식의 차이를 날카롭게 보여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허스토리>를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다뤄왔는지 비교하고, 그 의미를 분석해보겠습니다.

영화 <허스토리> 내용과 시모노세키 재판 소개

<허스토리>는 부산에서 사업을 하던 문정숙(김희애 분)이 우연히 위안부 및 정신대 피해자들의 고통을 알게 되고, 직접 원고단을 조직해 일본 시모노세키 법원에서 손해배상 소송을 벌이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오랜 시간 침묵을 강요당하며 살아왔지만, 용기를 내어 진실을 알리고자 법정에 섭니다.

시모노세키 재판(1992~1998)은 실존했던 사건입니다. 한국인 위안부 및 정신대 피해자 10여 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과 사과를 요구하며 제기한 재판으로, 당시 일본 사회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영화는 피해자들의 고통, 일본 법원의 냉정한 판결, 그리고 시민단체와 개인의 헌신적 노력 등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위안부 문제 대처 방식 비교

한국의 대응

• 공적 인정과 사적 지원 병행: 피해자 등록, 지원금 지급, 기념사업 추진
• 진상 규명 노력: 시민단체 활동, 기록 사업
• 국제 여론화: UN, 미국 의회 등 국제 사회 제소
• 법적·외교적 요구: 공식 사과와 배상 요구

일본의 대응

• 모호한 사과와 부정: 고노 담화 이후 정치인들의 부정 발언
• 법적 책임 회피: 아시아 여성기금 통한 우회 보상
• 기억의 정치: 교과서 검열, 역사 왜곡 시도
• 외교적 마찰 최소화 시도: "최종적·불가역적 합의" 강조

<허스토리>를 통해 본 앞으로의 과제

• 진정한 사과와 책임: 피해자 중심 사과와 법적 배상
• 기록과 기억의 확산: 피해자 증언 보존과 교육 강화
• 연대와 지지: 국내외 시민사회 및 청년 세대의 연대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영화 <허스토리>는 위안부 및 정신대 피해자들의 아픔을 알리는 동시에, 한국과 일본의 대처 차이를 날카롭게 드러낸 작품입니다. 피해자 중심의 진정성 있는 사과, 역사 기록의 보존, 그리고 연대를 통한 지속적 행동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일입니다. <허스토리>를 통해, 한 개인의 용기와 집단의 연대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기억을 이어가는 일에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